보도자료
후끈 달아오른 두뇌 싸움…8세부터 82세까지 모두가 즐긴 브리지 2025.12.01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후끈 달아오른 두뇌 싸움…
8세부터 82세까지 모두가 즐긴 브리지
- 세종특별자치시협회장배 브리지 토너먼트
- 29일 연양초등학교 새빛관 강당에서 진행
- 전국서 160여명 참가해 치열한 경쟁 펼쳐
29일 2025 세종특별자치시협회장배 브리지 토너먼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임정우 기자
29일 2025 세종특별자치시협회장배 브리지 토너먼트가 열린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연양초등학교 새빛관 강당. 한 손에 카드를 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가득했다.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전국에서 모인 160여명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진 이날 현장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한국브리지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총 4개 부문에서 김민숙·양선주 등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세종특별자치시협회장배 브리지 토너먼트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세계 130여개국 4000만명 이상이 즐기는 브리지는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52장의 카드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전략 종목이다.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전략을 짜야 하는 마인드 스포츠인 브리지는 최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로 제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16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와 2023년 70명, 20명과 비교하면 참가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김경용 세종특별자치시 브리지 협회 회장은 “매년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브리지의 달라진 위상을 단 번에 알 수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참가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까지 즐기는 브리지는 나이와 성별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82세의 최고령자와 가장 나이가 어린 8세 학생의 나이 차는 74세에 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초등학생은 “브리지를 하면서 상대 팀과 파트너를 존중하는 매너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 또 집중력이 브리지를 하기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평소에는 핸드폰 없이 10분도 지내기 어려운데 브리지를 할 때 만큼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브리지를 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팀 대항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경기가 끝난 뒤에는 한 곳에 모여 복기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장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김 회장은 “대부분의 스포츠는 나이와 성별 등을 구분해 경쟁하지만 브리지는 다르다. 모두가 동등한 상황에서 머리를 맞대고 두뇌 싸움을 하는 만큼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제16대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으로 활약 중인 김 회장은 한국 브리지 대중화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 24개였던 대회 수는 올해 48개로 늘었다. 김 회장은 전국 곳곳을 뛰어다니며 브리지를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 번 시작하면 중간에 멈출 수 없는 게 브리지다. 그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다”며 “더 많은 이들이 브리지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29일 2025 세종특별자치시협회장배 브리지 토너먼트를 주최한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국브리지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한국 브리지 대중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임정우 기자
출처: https://www.mk.co.kr/news/sports/11480378
매일경제 임정우 기자
- 등록된 관련링크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