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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 소중한 경험 했다 2025.11.04

작성자관리자 조회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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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 소중한 경험 했다

바레인 아시아 청소년 대회 폐막
한국, 금 7·은 7·동 11로 유종의 미


양승수 기자

한국 청소년 대표단이 바레인에서 펼쳐진 3회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를 수확하며 종합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는 11개 종목 111명 선수가 참가했다. 그중 8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1위는 중국(금 63개), 2위는 우즈베키스탄(금 37개)이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후원을 받은 이번 대회 파견은 내년 열릴 ‘2026 다카르 하계청소년올림픽’을 앞둔 실전 무대였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국제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다지는 귀중한 훈련장이기도 했다.

수영의 고승우 선수는 남자 400m와 200m 자유형, 4×100m 계영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세 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자유형 400m와 계영에서는 12년 전 한국이 세웠던 기록을 스스로 깨뜨렸다. 한국 수영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증명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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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주짓수 남자 -85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건호. /대한체육회

주짓수 대표팀은 남자 –85㎏ 박건호 선수, 여자 –57㎏ 최슬비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52㎏ 최하은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참가한 네 명 중 세 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주짓수에선 현송주 코치가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지켜 또 다른 감동을 불렀다. 현 코치는 대회 첫날, 서울에 계신 어머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곤 귀국을 고민했지만, 가족과 상의 끝에 장례를 미루기로 했다. “아이들 경기가 끝난 뒤 가겠습니다.” 이런 감독의 결단에 선수들은 메달로 보답했다.

태권도에서는 남자 +73㎏ 엄시목이 첫 금메달을, 여자 –49㎏ 이시우가 은메달을 따내며 종주국 자존심을 세웠다. 육상에서는 남자 포환던지기 최지호(은), 여자 5000m 경보 정채연(동), 남자 200m 김선우(동)가 귀중한 메달을 수확했다. 포환던지기와 경보, 단거리 등 그동안 메달이 드물었던 기초 종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값졌다. 역도에서는 여자 +77㎏ 김체량, 남자 +94㎏ 이동훈이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는 투지로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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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여자 +77㎏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체량. /대한체육회

철인3종의 강우현은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은 그 투혼의 결실이었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 정다환·김한비 조도 동메달을 따내며 팀워크의 힘을 증명했다. 탁구에서는 이승수가 개인전 동메달을 보탰다.

비치레슬링, 복싱, 배구 등 일부 종목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시도 자체가 도전이었다. 집중력과 근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는 그 어떤 메달보다 값졌다. 지도자들은 “이 경험이 내년 다카르 무대에서 성숙한 경기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메달은 총 25개. 숫자보다 값진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었다. 새벽 경기와 더운 날씨, 낯선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은 서로를 북돋우며 한계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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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저녁에 열린 ‘선수단의 밤’ 행사. 김혜영 선수단장(가운데)은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와 열정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지난 30일 저녁엔 ‘선수단의 밤’ 행사가 열렸다. 모든 경기를 부상 없이 마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지도자와 관계자,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나눴다. 김혜영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 청소년 선수들이 장차 훌륭한 국가대표로 성장해 한국 스포츠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10월 31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 칼리파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폐회식 참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출처: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5/10/31/FF4XHRWZRZF7ZGUWDSZOFC2M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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